후보자들 "무소속 출마" 지역 당원들 "집당 탈당" 시사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중앙당이 천안지역 총선 후보 전략공천, 후보 추가 공모를 진행하자 지역 후보와 당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통합당 강동복 천안갑 예비후보는 4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에서 활동은 전무하고 오랫동안 천안을 떠나 살고 있었던 인물을 인재영입이라는 명분으로 천안지역에 낙하산 공천을 감행한 공심위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앞서 통합당 공천위는 지난 1일 6호 인재엽입한 신범철(49) 전 국립외교원 교수를 천안갑에 단수추천으로 공천했다.

천안을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들도 중당당의 천안을 후보 추가공모에 들어가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천안을 당원협의회 당원들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전략공천으로 지역의 주도권을 민주당을 내줬다”며 “지역의 분열을 초래하는 낙하산 공천 시 집단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통합당 천안을 공천을 신청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박찬주 예비후보는 자료를 내고 “제3 인물 영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보장해 달라”며 "전략 공천 시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진영 예비후도 "추가 공모를 즉각 중단하라"며 "과거처럼 낙하산 공천을 강행할 시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갑에 공천에 참여했던 이정만 전 천안지청장은 중앙당 공천위가 신범철 예비후보를 전략 공천하고, 천안을 후보 추가 공모를 공고하자 이날 오후 공모 신청서를 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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