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수변완충 녹지 조성 등 사라진 옛 물길 복원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는 올해 도비 46억원을 포함 77억원을 투입해 하천의 수질개선과 수생태계복원을 위해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하천의 녹지대 조성 및 하천주변에는 습지, 여울을 만들어 물고기들의 서식 공간 확충과 생태이동 통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은 청주 석화천과 충주 송강천, 옥천 서화천, 영동 영동천, 증평 보강천 총 5개 하천이다.

생태습지와 자연형 여울·호안 등 생물서식공간(Bio-tope)을 설치하고, 물고기 등 생물의 이동을 가로막는 보, 낙차공 등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개·보수해 종·횡적 연결성을 확보하는 등 하천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바이오 톱은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이동하는데 도움이 되는 숲, 가로수, 습지, 하천, 화단 등 도심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공물이나 자연물로 지역 생태계 향상에 기여하는 작은 생물서식공간이다.

하천 바닥의 퇴적물을 제거하고 하·오수 등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해 수질을 개선하고 생물서식에 필요한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물길도 정비한다.

사업완료 후 5년 동안 수생태 및 물환경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찰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건강한 하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하고, 사업구간에 생태관찰·체험 시설 및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하천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친환경적 공간으로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이태훈 도 환경산림국장은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의 수생태계가 복원돼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친환경적 하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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