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팀 8-2 제압…서폴트 호투·타선 폭발
메이저리그팀과도 좋은 경기 “자신감 얻어”
외인 3명 미국 잔류…국내선수는 10일 귀국

한화이글스 투수 서폴드가 7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사우스마운틴 커뮤니티 컬리지 야구장에서 열린 멕시칸리그 야구팀 토로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6차례 연습경기에서 4승 2패로 기분 좋게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7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사우스마운틴 커뮤니티 컬리지 야구장에서 열린 멕시칸리그(트리플A) 토로스 데 티후아나와 연습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외국인 투수 서폴드가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20타자를 상대하며 탈삼진도 5개를 뽑아냈다.

서폴드는 “패스트볼 계열의 공이 제구가 잘 돼 매우 만족스럽다. 커브 무브먼트는 약했지만 이 부분은 개막 전까지 보완할 계획”이라며 “투구 후 몸 상태와 팔 상태가 아주 좋아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인 남지민은 최고구속 145㎞의 직구를 앞세워 2이닝 2피안타 1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현호와 신정락은 7회와 8회를 각각 2개씩 탈삼진을 곁들이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9회 등판한 김민우도 최고구속 145㎞ 직구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해창의 투런 홈런, 송광민의 솔로 홈런을 비롯한 타자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이해창은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아 과감하게 스윙했는데 실투성 공이 들어왔다”며 “연습경기지만 팀 승리에 기여했다. 캠프 마지막 경기에서 조금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홈런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이번 스프링캠프 중 총 6번의 연습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LA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하고, 밀워키 브루어스와도 팽팽한 승부를 펼치는 등 메이저리그 팀들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캠프를 마친 한화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선수들을 미국에 남긴다.

한화는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서 캠프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 뒤 “재러드 호잉, 워윅 서폴드, 채드 벨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다음에 입국시키기로 결정했다”며 “3명은 개인훈련을 하다가, 시즌 개막일이 확정되면 구단이 원하는 날에 입국한다”고 밝혔다. 한화 국내 선수들은 1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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