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천 취재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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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엄재천 기자]4.15총선을 이제 35일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이 지역공천을 서두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후보가 가려지지 않고 있는 지역이 있다.

충북에서도 청주 서원구와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제천단양지역구가 정해지지 않고 있다. 서원구는 9일 밤 9시가 지나야 결정될 예정이고 미래통합당은 중북3군과 제천단양지역구 경선을 오는 12일과 13일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역구 공천이 늦어지는 것보다 코로나 19 여파다.

신천지 교인들로부터 줌마댄스 집단 감염까지 다양해지면서 대한민국이 초비상 상태다. 코로나 19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진정 기미가 없다면 4월 15일 총선 일정도 늦춰지지 않을까.

충북도청은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선포했다. 오가리 마을에서 지역주민 10명이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이곳을 선제적으로 격리하는 방책을 세웠다. 가장 큰 문제는 괴산군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마을에 어떻게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침입했느냐다. 당국들에 따르면 마을 CCTV도 너무 오래 돼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할 수 없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특별히 브리핑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경찰과 협력해 마을사람들의 가족 또는 외국 근로자 등 다양한 방안들을 조치하고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방역관계자와 의료진들, 공무원들이 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충북도청을 출입하는 기자들도 브리핑룸 운영을 중지했다. 기자들도 코로나 19 사태에 동참해 조심하고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 19가 국가적 대사를 그르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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