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생육시작 1주일 빨라져, 과수화상병 이달 중하순 방제적기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과수화상병이 전년에 비해 빨리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서둘러 예방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월동기간 중 기온이 전년보다 2.4℃, 평년보다 3℃정도 높아 과수 생육 시작이 1주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측돼 농가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개화전 방제작업을 3월 중순부터 시작해야 한다.

방제는 사과의 경우 새순이 나오는(신초 발아시) 3월 중순부터 개화기간 동안 3, 4회 정도 방제해야 한다.

배는 꽃눈 발아 전인 3월 상순부터 개화기까지 3, 4회 방제를 해야 한다. 이때 다른 약제 또는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과 절대 혼용하지 말아야 한다.

친환경재배를 하는 사과·배 재배농가는 화상병 방제를 위해 석회유황합제나 보르도액을 1회 살포해야 하며, 석회유황합제를 살포 할 경우 7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살포해야 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농작업을 하는 사람이 과수원 출입시 사람과 작업도구를 수시 소독해야 한다. 전정도구는 70% 알코올 또는 유효약제(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 또는 락스 20배 희석액에 도구를 1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골고루 살포하여 소독해야 한다.

한편 대형농기구 및 기타 장갑, 모자, 신발, 작업복 등은 분무기로 외부 접촉 부위에 수시로 소독액을 골고루 뿌려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충북에는 2015년도 제천지역에 과수화상병이 1농가가 처음으로 발생된 이후 2019년에 충주 76농가 40.8㏊, 제천 62농가 45.8㏊, 음성 7농가 2.3㏊에서 발생해 피해를 줬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충북도내 11개 시군 사과·배 재배농가 5,254호 4,809ha에 사전 방제비 국·도비 20억원을 지원해 약제 배부를 완료하고 방제시기 준수를 당부했다.

한경희 기술보급과장은 “이달 중순부터 4월 상순까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합동으로 과수화상병 및 월동 해충 사전 차단을 위해 현지 예찰 및 방제 지도반을 편성 운영해 과수화상병 피해를 최소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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