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아산시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방지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지역경제 살리기에 시민들이 나서고 있다.

시민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임대료 인하, 응원 성금, 지역상품권 구매, 판로 막힌 학교급식 식자재 구매 등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양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청년분과 창업사무실(시민로 393번길)의 건물주는 향후 3년간 임대료 동결에 합의해 청년창업에 힘을 보탰다.

또 신정호 소재 잇츠 레스토랑(대표 오준원)의 경우, 매출이 70~80%까지 떨어지면서 직원을 감축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자, 임대인(바다양푼이동태탕 아산기산점 대표 오규명)이 먼저 임대료를 기존 대비 반값으로 인하하겠다고 제안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응원 성금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중국인 부부가 익명으로 성금 100만원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관내 소재 ㈜제일통상(대표 박승길)이 저소득층 아동 가정을 위해 성금 100만원을 지원했으며, 폐기물 업체 청목환경(주)(대표 김문기)은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지역화폐 아산사랑상품권 릴레이 구매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탕정 지웰시티 푸르지오 예비입주자들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뜻을 모아 상품권 구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사전 수요조사 결과 총 59명이 1500만원을 신청했다.

현재 아산사랑상품권은 발행판매 7일 만에 20억원을 돌파했으며, 판매가맹점 또한 당초 360개에서 2780개소로 속도감 있게 늘어가는 추세다.

학교급식 식자재 판로에도 숨통이 틔었다. 각 학교개학이 연기 되면서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는 관내 친환경 농산물이 창고에 그대로 쌓이면서 판로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지난 5일부터 시청 및 교육청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착한소비캠페인을 펼쳐 친환경 농산물 판로가 확보됐다.

윤찬수 부시장은 “우한교민 입소 때 빛났던 아산시민의 온정의 마음이 코로나19여파로 힘든 이 시기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며 “아산시민 모두의 응원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천물에 말끔히 씻겨 나가길 바란다”고 말전했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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