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어업인 소득증대 및 수산자원 조성 위해 댐·저수지에 이식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소장 이병배)는 겨울철 어업인 소득증대 및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10일부터 12일까지 빙어수정란 1억3500만개를 2개 댐, 28개 저수지에 이식한다고 밝혔다.

빙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어류로서 맑고 깨끗한 1급수에 서식하며 겨울철에 산란하고 봄에 부화하여 여름과 가을에 걸쳐 성장하고 겨울철 산란 후 생을 마치는 1년생 어종이다.

내수면산업연구소는 산란기에 성숙한 어미빙어를 잡아 인공채란으로 수정란을 생산하며, 생산된 수정란은 채란상자에 붙여 댐과 저수지 등에 이식한다. 이식된 수정란은 수온 10℃ 정도에서 약 20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특히, 올해는 2018년과 2019년 여름철 고수온 등으로 대청호 빙어폐사로 부족해진 자원량을 높이고 열성화를 방지하기 위해 강원도 양구군 파로호에서 포획한 빙어 친어를 활용했다.

내수면산업연구소에서 1984년부터 매년 평균 1억개의 빙어수정란을 이식한 결과, 지금은 빙어수정란을 이식한 댐 및 저수지 등에서 빙어가 서식하고 있으며 겨울철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빙어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살아있는 것을 회로 먹거나 튀겨서 먹거나 도리뱅뱅이 등으로 소비되고 있다.

충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향토음식 및 체험거리(빙어낚시 등)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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