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해수부, 교육부 등 7명...배우자, 자녀 등 2차감염 총 17명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 코로나 19 확산이 심상치 않다.

세종지역 2번 확진환자인 줌바댄스 강사를 시작으로 정부세종청사가 뚫렸고 가족 등 접촉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오후 5시 현재 세종시에는 11번부터 17번까지 7명의 추가확진자가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모두 17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이춘희 시장은 오전 11시 긴급브리핑을 열고 "지난 7~10일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6명의 중앙부처 공무원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 이중에서 4명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고 1명은 보건복지부, 1명은 대통령기록관 소속이다. 정부부처의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확진판정을 받은 해양수산부 직원 A씨는 고열과 복통 증상이 있어 치료가 필요함에 따라 10일 음압병상을 갖춘 충남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A씨가 근무하는 부서(60명)에서는 11일 오전에 3명(13번 어진동 한뜰마을 1단지, 14번 어진동 한뜰마을 2단지, 15번 아름동 범지기마을 10단지)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해수부 직원 600여명에 대해서는 최대한 모두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11일 모든 부서 공무원의 출근을 정지한 상태다.

정부부처의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지역사회 감염도 확산되고 있다.

해수부 소속 공무원인 9번 확진자의 배우자가 12번 확진자로 나왔고 9번 확진자에게 전염된 해수부 소속 직원 15번 확진자의 배우자도 17번 확진자로 확인됐다.

또 교육부 직원인 16번 환자(50대)는 11번 확진자(10대여아.반곡동 수루배마을 6단지)의 아버지다.

시는 이마트, 코끼리소아청소년과의원(문밖에서 열 체크),복조식당(연서면),카센터(소담동), 미즈컨테이너(식당.반곡동)등 11번부터 15번 확진환자들에게서 확인된 곳에 대해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이춘희 시장은 "보건환경연구원 200건, 결핵연구원 500건,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추가적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1000명 검사도 가능하다"며 "합강 오토캠핑장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 모두 4명이 입소돼서 격리 관리를 받고 있다. 환자가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서 추가적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의 협의를 통해 장군면에 있는 농협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신자, 줌바댄스 수강생 들은 감염경로가 확인돼서 감염경로에 따라서 관리를 잘 해왔지만 해양수산부에서 보듯이 감염경로가 확실히 파악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언제든지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대비해서 신속하게 검사하는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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