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충남본부 5000만원 등 기부금 2억여원, 물품 7600여만원 등 지원

천안농협(조합장 윤노순) 관계자(우측 2명)들이 천안시복지재단에 코로나19 응원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안시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천안지역에서 코로나19 극복 응원을 위한 성금 및 물품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11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2억여원의 성금과 마스크 등 7600여만원 상당의 기부 물품이 들어왔다.

NH농협은행 충남본부가 5000만원을 내놓아 가장 통 큰 기부를 했다. 한성건설 3000만원, ㈜에이프러스씨엠 건축사사무소 2000만원, 천안농협·(주)구공·수산인더스트리·(주)TTT 1000만원 등 10여개 기업체가 성금을 기탁해왔다.

의료계와 종교계의 성금 기부도 잇따랐다. 천안시의사회 1000만원, 천안불교사암연합회 500만원, 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직원 150만원, 청수백석대학교회 100만원 등을 내놨다.

(주)TTT 최완석 대표는 “천안시가 코로나19로 많은 역경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기부금이 지역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 보건취약계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차암동 주민'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부성2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100만원을 전달했다.

또 3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서북구청에 들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시급한 곳에 사용해달라”며 응원하는 손 편지와 함께 5만원을 직원 책상에 올려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물품기부 답지도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7400여만원의 물품이 모아졌다.

모다아울렛은 마스크 1만개, 여성용품 2만개 등 5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다. ㈜무궁화LNB는 마스크보호패치 4만매(2000만원 상당) 흰돌(주)는 마스크 1000매(300만원 상당) 등 지원했다.

일선 읍면동에도 떡과 계란, 우유 등 간식을 보내는 지역단위농협과 관변단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업체와 단체,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천안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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