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충북도내 신천지교회 신도 중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가 51명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혹시 모를 시설 내 집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에 대해 우선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도내 요양병원 등 종사자와 간병인 중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58명의 명단을 통보받았다.

확인결과 이 중 7명은 신천지 신도 모니터링 과정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돼 이미 검사를 진행,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13명은 현재 일을 그만뒀다고 답해 중대본 회신 결과에 따라 조처할 예정이다.

나머지 38명에 대해서는 이날 검체 채취를 완료해 검사를 의뢰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사 결과가 나오면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10일까지 도내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9713명에 대한 조사 결과에선 351명(3.61%)이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이 중 30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14명은 검체 채취 예정이다.

지난달 27일부터 매일 진행한 신천지 신도 7844명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는 14일이 지난 12일부터 종료되며, 명단이 하루 늦게 공개된 교육생 1860명의 조사는 13일 해제된다. 조사 중간 신원이 확인된 신도 9명은 15일까지 모니터링이 이어진다.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27명의 확진자(괴산 11명, 청주 9명, 충주 4명, 음성·증평·단양 각 1명)가 발생했고, 이 중 3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이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