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남 보령홍성 취재부 부장

천성남 보령홍성 취재부 부장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4.15총선을 33일 앞두고 있는 요즘 세태(世態)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다.

총선 출마후보자들은 바싹 마음 졸이고 있는 때다. 정치새내기들이 얼굴을 알리자면 유권자들에게 면 대 면 접촉을 해야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그럴 수 없다.

매일매일 눈만 뜨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마당에 더욱 그렇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하향 길을 걷는 것도 그렇지만 한국의 소상공인들도 개점휴업 상태이기는 마찬가지다. 가게마다 문을 걸어 잠그고 바이러스가 지나가기만을 한숨으로 토해내고 있다.

corona virus disease 19, COVID-19(영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체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무증상 감염 사례도 드물게 나오고 있다.

당국과 보건의료진들의 피나는 대응 사투가 화면에 비칠 때마다 국민들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흐른다.

결국 누군가의 입에서 ‘인과응보’란 말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매일 쏟아놓는 쓰레기더미 속에서 병들어가는 자연의 항변이라는 말도 터져 나오고 있다.

병들대로 병든 자연이 결국 쏟아내 놓은 것은 공존의 불가함이다. 수년전부터 자연이 무너지면 인간도 살 수 없다는 말을 누차 과학자들은 내놓았다,

그러나 실감하며 귀담아 듣는 이는 별로 없었다. 바로 문둥병이다. 다소는 의미가 흘렀으나 ‘코로나19’는 인간에게 주는 천형(天刑)이라는 말도 나온다.

총선 때문 탓인지는 모르나 코로나19는 이젠 빼놓을 수 없는 정쟁(政爭)의 소재가 됐다.

무의미한 언쟁보다는 여야가 하나가 되어 한 생명이라도 지키고 수호하는 일에 모든 열과 성을 다해야 하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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