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7명.보훈처 첫 확진...재택근무 등 방역 비상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직원(9번환자)의 코로나 19 확진에 따른 집단감염이 현실화 되고 있다.

9번 확진환자 발생이후 이틀 새 21명의 정부청사 공무원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지역 확진자는 모두 30명으로 이중 정부청사 공무원 이 21명이다.

해수부가 17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환자가 나왔으며 국가보훈처 직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통령기록관.교육부.복지부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환자가 나왔다.

인사혁신처 직원은 주소지가 천안시여서 세종시 통계에서는 빠졌다.

12일 하루에만 13명(18~30번환자)의 추가확진자가 나왔으며 국가보훈처 직원인 18번 환자를 제외하고 19번부터 30번까지 모두 해수부 직원이다.

시는 11일까지 해수부 242명, 대통령기록관 46명,교육부 2명, 복지부 71명 기타 116명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12일 하루에만 13명의 확진자가 쏟아졌고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해수부 전직원이 검사 중인 가운데 중앙부처 공무원 중 감염특별 관리지역(대구, 경북, 청도) 방문자 및 중국 방문자 파악이 완료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훈처는 확진자가 속한 부서 직원 20여명은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고 확진자가 근무하는 층에서 근무한 직원들은 오전은 자택에서 대기, 오후에 출근하도록 조치했다.

해당 층 전체는 오전 9시부터 방역 작업이 진행됐다. 이 직원이 어디서 감염됐는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는 중수본 회의에서 정부세종청사 내 선별진료소 설치를 적극 요청하는 등 청사 내 공무원 집단 감염 우려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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