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대부분 행방 묘연…지역사회 추가 감염 우려

천안시홈페이지 등에 게재된 천안 개인택시 이용 승객을 찾는 팸플릿<천안시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개인택시 기사 A씨(52·천안82번) 승객들의 행방이 묘연하다.

현금 결제는 물론 카드 결제 탑승자 대부분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지역사회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천안시방역방국은 "24일 1O시부터 3월3일 23시까지 A씨의 택시 이용객을 찾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택시의 총 결제는 147건으로 카드 이용이 101건, 현금 이용이 46건으로 확인됐다.

A씨는 8일 동안 발열상태로 차량을 운행하다 검체검사를 받고 지난 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동호회와 미용실, 치과 등을 다녀 승객을 포함 170여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시는 카드사에 카드결제 승객의 개인정보를 요청한 상태이다. 카드 승객 명단이 나오기까지는 약 2~3일 가량 소요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홈페이지 등에 택시의 동선과 시간, 현금결제 내역 등을 공지하고, 해당 택시를 이용한 시민에 대해 천안시감염병대응센터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A씨는 아산 줌바댄스의 수강생인 확진자(천안 75번)의 아버지다.

시 관계자는 “A씨의 택시 승객을 찾는 내용을 시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 등 모든 온라인상에 올렸다”며 “이 기간 택시를 이용한 승객은 하루 빨리 천안시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 결제 승객을 비롯해 현재 연락해온 승객의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천안지역 확진자는 총 97명이고, 완치자는 6명이다. 천안 최재기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