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영상위, 흥덕경찰서~청주파비뇽 일부 구간

영화 ‘리멤버’ 촬영으로 흥덕구 월명로 일부 구간이 통제된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영화 ‘리멤버’의 촬영으로 14일 토요일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5시간 동안 흥덕구 월명로(흥덕경찰서~청주파비뇽)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

‘리멤버’는 청주영상위원회 2020년 로케이션 지원작이다.

청주영상위, 청주시청, 흥덕경찰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이번 촬영허가를 놓고 오랜 시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영상위는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야외에서만 이뤄지는 촬영이라는 점과 비교적 교통량이 적은 주말 오전 시간에 차량을 모두 우회시키면서 시민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진행한다는 점, 또 연기하는 배우를 제외한 스태프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한 뒤 촬영하겠다는 약속 등을 감안해 어렵게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작진은 촬영에 앞서 관련 현수막을 게시하고 시민에게 안내와 협조를 구하는 중이다.

‘리멤버’는 독보적인 연기파 배우 이성민을 비롯, 라이징 스타 남주혁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에게 가족을 모두 잃은 80대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가 모든 기억이 사라지기 전 평생을 준비한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진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는 물론 사회 전반이 멈춰진 상황에서 촬영을 진행한다는 것에 걱정이 많을 것으로 안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촬영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교통통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영상위원회 (☎043-219-108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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