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지원금 213억원 선 집행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 한 시내버스업체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며 감차와 재정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진교통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승객 감소로 운송수익금이 60% 줄어든 상황에서 감차와 재정지원 없이는 시내버스를 운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대구, 광주, 천안 등 다른 많은 지자체가 감차를 시행했고 청주도 생존을 위해 감차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수업체에 대한 조건 없는 재정지원과 현금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 회사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근로자들이 임금 30%를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213억원을 선 지급해 업계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임금삭감 및 체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업체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내(농어촌)버스 재정지원금, 공영버스 운행손실금,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요금단일화 손실금, 무료환승보전 등 하반기 보조금 99억을 이달 중 집행한다.

또 시내버스 6개사 합의에 따라 감차 및 감회 요구가 있을 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는 방향에서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감차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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