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학교 축소…일정 4·5월·하반기 연기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 도내 학교 교생실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질을 빚게 됐다.

1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애초 이달 말부터 6월 초까지 진행하려던 올해 1학기 도내 14개 대학의 교육실습 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하거나 규모를 대폭 축소해 운영한다.

청주교대는 1학기 교육실습협력학교를 애초 학교 10곳에서 5곳으로 축소하고, 237명의 교육 실습생을 학급당 최대 3명까지 배치하기로 실습 계획을 조정했다.

기간은 다음 달 6일부터 5월 첫째 주까지 4주간이다.

나머지 학교는 2학기에 청주교대 1~3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실습을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30일 교육실습을 예정했던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도 5월 4일부터로 조정했다.

극동대와 서원대, 세명대는 애초 교육실습 계획을 5월로 잡아 현재까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상태다.

충북대는 5월 첫째 주 계획한 교육실습 일정을 2주 연기해 운영하기로 했다.

충청대는 교육실습을 2학기에 운영하기로 했으며, 한국교통대는 교육실습 분야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해당 학교와 협의를 마쳤다.

대원대는 4월 20일 예정인 교육실습을 2주 더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휴업에 따른 개학 연기로 대학과 협력학교, 교육정책연구소가 교생실습 일정을 조정했거나 조정하는 과정"이라며 "대다수 학교가 일정을 연기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