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상당수 직장인들이 월급이 부족해서 투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직장인 소셜미디어 블라인드에 따르면 직장인 2298명을 대상으로 투잡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 한 결과 37%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직장인 3명 중 1명은 투잡을 경험한 셈이다.

직장인이 투잡을 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다. 투잡을 하는 이유에 대해 ▲월급이 너무 적어서(41.4%)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목돈 마련을 위해서(27.1%)가 그 뒤를 이었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으로는 생활비 조달이 어렵고 결혼, 육아 등 부가 수입이 필요한 이유는 다양했다. 정규직 고용은 줄고 계약직, 파트타임 고용이 늘어나는 현상 역시 직장인이 일명 투잡족이 되는 일에 일조했다.

그외 ▲생활의 활력을 얻기 위해(24.4%) ▲업무역량을 높이기 위해(3.4%) 등 자기개발에 투잡을 활용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직장인이 투잡으로 얻는 월평균 소득은 '50만원 이하'가 40.0%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150만원 이하(32.8%) ▲300만원 이하(13.6%) ▲300만원 초과(13.5%) 순으로 집계됐다.

투잡의 종류는‘취미 및 직무 관련 재능거래’가 49.0%로 1위를 차지했다.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여가시간에 취미를 즐기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이를 부수입 창출로 연결하는 것으로 보인다.

‘투잡을 위해 시작하고 싶은 취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유튜브/SNS 운영(31.0%) ▲쇼핑몰 및 온라인상거래(22.7%) ▲디자인 소품 제작 및 판매(18.4%) ▲사진/영상(15.0%) 등 다양한 답변이 두 자릿수 비율을 나타냈다.

온라인 취미 클래스 대표 플랫폼 ‘마이비스킷’은 직장인 부수입 창출을 돕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 이모티콘 제작, 굿즈 제작과 같은 다양한 취미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취미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마이비스킷에서는 온라인 취미 클래스를 5만원 할인된 가격에 수강할 수 있는 '마이비스킷 Flex’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이비스킷 마케팅 담당자는 “클래스를 오픈한 작가 중 상당수가 직장인”이라며 “취미를 통해 상당한 부수입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마이비스킷은 직장인들이 투잡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 클래스를 오픈했다”고 전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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