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에 감염돼 고사한 소나무.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서산시 대산읍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인돼 산림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인근 산림에서 소나무 13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려 고사했다고 16일 밝혔다.

산림당국은 즉시 감염된 소나무를 제거해 훈증 처리하고 긴급 방제 활동을 벌였다.

또 재선충병 발생지역 반경 2㎞를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정 해제 전까지 이 지역에서 직경 2㎝ 이상의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 이동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는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재선충병 미감염확인증을 받으면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시기·원인·경로를 밝히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등과 협조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소나무류 취급업체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주사를 놓는 등 방역·예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산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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