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확진자와 밀접접촉…장관급 중엔 처음
코로나19 검사는 ‘음성’…24일까지 원격근무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코로나19와 관련해 16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사태 후 정부부처 장관 중에서 자가격리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문 장관이 최근 세종시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며 “24일까지 관사에서 원격근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앞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해수부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이 같은 조치가 결정됐다.

지난주에도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한 문 장관은 10일 해수부 내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고, 13일 보건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파악, 2주간의 자가격리를 문 장관에게 통보했다. 문 장관은 통보를 받은 직후부터 관사에 머물며 전화 등으로 원격근무를 하고 있으며, 24일까지인 자가격리 기간 외부 일정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국무회의에는 김양수 차관이 대신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에서는 이달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환자 27명이 잇따라 발생했고, 292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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