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부터 “당진5일장‘ 개장 강행

현수막에는 코로나19 심각단계 해제시까지 무기한 휴장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동양일보 이은성 기자]전국5일장 노점상연합회 당진지역장(김광석)은 오는 20일 당진시 전통시장 5일장을 재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불분명한 입장을 밝힌 당진시와 적잖은 마찰이 일것으로 보인다.

당진 전통시장 5일장은 지난 2월24일부터 현재까지 장을 열지 못했다. 노점상연합회측과 당진전통시장 상인회측의 자발적인 결단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5일장을 열지 않겠다고 당진시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 소속 회원들은 하루벌어 하루사는 영세상인들로 이루어진 단체이며,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5회의 장을 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점상연합회는 매년 불우이웃돕기등으로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적십자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소속회원 김모씨는 “지금까지 어렵게 버티고 살아왔지만 도저히 버틸수 없는 한계에 부딪혀서 지금과 같은 쉽지않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당진 전통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전퉁시장은 상설시장이기 때문에 장이 열리지 못해도 크게 차이는 없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선 적잖은 피해를 보기 때문에 장이 개장되면 손님이 많이 오니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인근의 예산군(덕산장), 홍성군(홍성장), 서산시(해미장), 보령시(대천장)등은 당진시와는 대조적으로 장이 열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진시 경제에너지과 담당자는 “이 분들의 사정은 알겠지만 다른 방법이 강구될때까지는 기존방식과 별다른 차이는 없을거라고” 답변했다.

시 전통시장에 내걸린 현수막에는 코로나19 심각단계 해제시까지 무기한 휴장이라는 문구만이 덩그러니 걸려있다.

당진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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