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격리해제 앞두고 160여명 재검사…11명 확진 뒤 1차 전수검사 191명 '음성'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11명이 나온 오가리 마을 주민들에 대한 2차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군은 19일까지 장연면 오가리 오가·거문 마을에 검체 채취반 7개조(35명)를 투입, 주민 16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인다.

보건당국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채취반이 가정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또 주민 편의를 위해 장연면사무소에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도 마련했다.

이들 마을의 주민등록 인구수는 210명으로 실거주자는 202명이다. 이 가운데 1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아 청주·충주의료원 등지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1차 전수 진단검사에서 주민 191명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괴산군은 지난 4~10일 오가리에서 확진 환자 11명이 무더기로 발생하자 주민 이동을 임시 제한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53명은 자가 격리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격리해제를 앞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2차 주민 전수 진단 검사에서 양성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주민 임시 이동 제한 조치는 해제된다"며 "14일간 격리된 주민들도 일상생활로 복귀하게 된다"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