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로컬푸드직매장에서 관광객들이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태안군이 운영 중인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이 코로나19에 따른 학교 개학 연기로 급식 납품이 끊긴 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의 판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 9일부터 지역 112농가가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별도 코너를 마련해 판매하고 있다.

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납품하지 못한 농산물로, 시금치, 상추, 양배추, 달래, 토마토, 총각무 등이 주를 이룬다.

하루 평균 판매액은 150만원 정도다.

주말인 지난 14∼15일에는 3000여명이 찾아 1600만원 어치를 구매했다.

시금치와 상추, 달래 등 일부 품목은 조기에 매진되기도 했다.

직매장이 서해안 대표 관광지인 안면도 길목에 있어 소비자 상당수가 관광객이라고 태안군은 설명했다.

가세로 군수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내 판매 코너를 확대하고 할인판매와 노마진 이벤트 개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상 2층, 건물면적 1224㎡ 규모로, 지역 농어민 35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신선 농수산물을 납품한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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