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우식 기자]교육부가 코로나19와 관련 전국 유·초·중·고의 개학을 4월 6일까지 2주 더 미루면서 학교 졸업앨범을 제작·판매하는 앨범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충북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입학식, 졸업식, 수련회 등 주요 학사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 됐다”며 “학생 개인 사진 촬영 일정도 교내 학사일정(중간·기말고사)에 따라 촬영날짜를 확정하기 어려워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학사일정이 줄줄이 밀리게 되면서 학교마다 다르지만 교내행사를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앨범 원고 마감 후 인쇄소에 넘기는 기간이 통상 11월 중순인데, 학사일정이 미뤄지면 마감이 늦어져 원래 계약한 납품일에 납품을 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고 토로했다.

통상 학교졸업앨범 제작·판매 계약은 지난해 12월부터 학기가 시작되기 전 체결된다. 따라서 올해 앨범 제작·판매 계약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납품일이 확정된 상태다.

앨범조합 관계자는 “납품일을 맞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은 하겠으나 상황이 어찌 될지 불투명한 상태”라며 “여기서 더 개학이 미뤄지게 되면 사실상 앨범은 제작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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