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전국 대학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일제히 시행중인 비대면 수업이 웹사이트 접속지연 등으로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의 경우 철저한 준비과정으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부터 재학생 1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충북대는 수업에 앞서 한 달 전부터 교수와 직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꾸려 △원격수업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수업 △과제물 활용수업 △결‧보강 수업 등 비대면 수업 방식을 마련한 뒤 사전 수요 조사를 진행, 온라인‧오프라인 매뉴얼을 마련했다.

현재 교수·교원이 제작한 동영상을 일정 플랫폼을 통해 학습하는 원격수업의 경우 1221개 강좌로 현재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과제물 대체 1057개 강좌,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수업 241개 강좌, 결‧보강 575개 강좌 등 총 3094개의 비대면 수업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단과대학 별로 2명의 제작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학사지원과와 창의융합교육본부, 단과대학이 협업을 통해 원격수업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매번 사용자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비대면 수업에 따른 학생들의 질의도 커뮤니티를 통해 신속한 응대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대면수업 전환 대비과 학내 구성원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구축을 위해 학내 전체 시설물에 대한 특별 소독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개강을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새학기를 시작한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2주간 비대면 수업을 마련했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라며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즉시 대면수업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대는 교육부가 지난 17일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2주간 추가 연기함에 따라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고자 비대면 수업기간의 연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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