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이 농촌 일손지원 상황실을 설치해 본격 운영한다.

19일 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됐지만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도 유동적인 상황으로 변하면서 농촌 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군은 신속히 ‘농촌 일손지원 상황실’을 군청과 11개 읍·면에 각각 설치, 지역 내 일손 부족 현황을 꼼꼼히 파악하면서 맞춤형 인력 지원에 들어갔다.

군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기관·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생산적 일손봉사 지원 사업와 연계해 인력을 수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내 군부대, 농협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가동,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괴산군은 매년 중국과 캄보디아에서 2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입국시켜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해 왔다.

앞서 군은 중국과 캄보디아 정부에 올 상반기에만 12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조창희 농업정책과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농촌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제한 등 예상치 못한 문제 발생을 대비해 선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농촌 일손지원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농에 차질이 발생치 않도록 인력 수급과 영농 지원 등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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