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정치신인과 기성 정치인의 차이는 인지도가 있느냐다. 코로나 19 확진세가 거듭되면서 4.15총선은 깜깜이 선거로 전락될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럴 때 정치신인들에게는 언론매체의 정책토론회를 이용해 주민들에게 어필할 기회를 찾는다.

하지만 최근에 정치신인들에게 이런 기회마저 박탈될 위기에 놓였다. 방송언론매체들이 예비후보들과 정책토론회를 제의하고 있지만 많은 기성 정치인들이 이를 마다하고 있다. 마다하는 이유는 정치 신인들과 정책토론에서 맞붙어 봐야 손해라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9일 “도내 모든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유권자의 알 권리와 건전한 정책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각종 정책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이번 4.15 총선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밖으로 밀려나면서 역대 최악의 깜깜이 선거가 예상된다”며 “대면 선거운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속 언론사 등에서 진행하는 정책토론회는 꽉 막힌 선거운동을 대신할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을 위해 일할 후보, 공약을 지킬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후보자에 대한 많은 정보가 유권자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일부 후보자들은 토론회에 불참해도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유권자들과 만날 기회를 외면하고 있는데 정책토론회는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정책과 자질을 검증하는 기회”라며 “유권자의 초소한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언론사 정책토론회를 외면한다면 4월15일 투표 때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현역 국회의원들이 정책토론회 출연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속이 타는 건 방송사들이다. 선거를 30여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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