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소외 10개 시·군 일반고 교육여건 개선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은 고교 교육역량을 강화할 ‘고교학점제’와 고교학점제형 교육협력모델 구축을 본격화한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추진하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지원 사업'과 '교육 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 사업'대상 교육청에 선정됐다.

올해만 이 사업에 모두 28억 원을 투입한다.

청주 일반고 24곳을 대상으로 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사업에는 모두 8억원이 투입돼 지역 내 교육청-지자체-대학 등 기관 간 협력체제(교육 협력센터)를 바탕으로 학생 수요 맞춤형 교과목 개설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25년에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국제고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고 고교학점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게 된다.

교육 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사업은 청주를 제외한 도내 10개 시·군지역 일반고 29곳을 대상으로 20억원을 투입, 실시간 양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기반 시설(스튜디오·온라인학습실·노트북·태블릿 등) 확충, 학생 통학여건 조성 등 도시 지역과의 교육격차 해소에 나선다.

도내 일반고는 교당 최대 7000만원을 지원받아 학생의 학업수준과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확대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 모든 일반고에 '교내 교육과정 이수 지도팀'을 신설해 학생 개인별 교육과정 설계를 돕는다.

교육청과 학교를 이어줄 '공동교육과정 운영위원회'는 학교 간 학사일정이나 수업 시간 조정, 과목 수요 조사 공동 시행 등 고교학점제형 공동학사 운영 모형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오는 8월 말로 예정한 고교미래교육한마당에서 중·고등학생, 교원, 학부모, 도민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개최하고, 도내 고교 교육 혁신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동영 혁신과장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으로 학생 스스로 개인별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진로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내 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선택교과 개설 및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 고교서열화 해소와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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