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0개 기업, 900만불 수출상담 성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사이버상담회 개최.
코로나19 위기 극복, 사이버상담회 개최
코로나19 위기 극복, 사이버상담회 개최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는 충북코트라지원단과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청주시 소재 그랜드프라자호텔에서 도내 중소기업과 해외지역인 중국, 러시아, 아세안 국가 바이어와 사이버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사실상 대부분 국가가 국경을 폐쇄함으로써 기업들의 해외 출장 비즈니스가 불가능해지자 충북도는 수출기업을 위해 해외 바이어와 온라인 화상 상담을 추진하게 됐다.

사이버 무역상담회는 컴퓨터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진행되는 상담회로 참가 기업에게 해외출장으로 인한 업무공백이나 경제적 부담 없이 해외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통해 새로운 거래선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중국, 러시아, 인도, 대만,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8개국 12개 도시의 70개사 바이어와 도내 수출유망 기업 30개사가 180건에 이르는 상담을 벌인 결과, 900만불(약 110억원) 상당의 성과를 이뤘다. 이는 참가 업체당 평균 30만불(3.6억원)에 해당된다.

참가업체 대부분은 카메라 앞에서 자사 제품을 들어 소개하고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시종 열기가 뜨거웠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L사 대표는 “사이버 상담임을 감안해 바이어가 제품의 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인증자료 및 제품 Test 결과를 준비해 바이어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 실질적 성과가 기대되고 오늘 상담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이버 무역상담회에 참가한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참가 업체 대부분이 금번 사이버 무역상담회가 해외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는 등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나 무역사절단 파견이 어려운 만큼 사이버 상담회 등 비대면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도내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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