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가족 3명도 감염 안 돼…괴산군 주민 이동 제한 등 통제 조처 곧 해제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발생한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지역 주민 155명이 2차 검체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마을에 내려진 주민 이동 제한 등 통제 조처가 곧 해제된다.

19일 괴산군에 따르면 전날 괴산보건소 검체 채취반이 오가리 주민(139명)과 장연면사무소 직원(16명) 155명을 검체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명 났다.

이번 검사는 지난 4일 오가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김모·83·여)가 나온 지 14일(최대 잠복기) 만에 이뤄졌다.

앞서 괴산군은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오가리 4개 마을(오가·거문·우령·신촌) 주민 243명에 대해 1차 검체 검사해 3명의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다.

2차 검사에서는 격리 해제 때 의무적으로 검사해야 하는 확진자 밀접 접촉 주민이 제외됐고, 확진자나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이 없는 우령·신촌 2개 마을 거주자도 빠져 1차 때보다 검사 대상이 줄었다.

2차 검사를 받은 주민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오는 21일까지 내려졌던 오가리 지역 통제 조처가 해제될 수 있게 됐다.

괴산군은 지난 10일 행정명령을 내려 오가리 지역 시내버스 무정차, 종교 집회 금지, 경로당 폐쇄 조처하고 행정지도를 통해 주민들의 바깥출입을 제한했다.

괴산군은 "충북도와 협의, 오가리 지역에 내렸던 통제 조처 해제 시기를 정할 것"이라며 "다만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경로당 폐쇄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장연면 오가리에서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11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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