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규모 확대 발행해야” VS 신 후보 “소상공인 긴급대출 먼저”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4.15 총선 천안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와 미래한국당 신범철 후보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화폐 발행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문진석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극복과 민생경제 살리기 대안으로 천안 지역화폐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 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대해 신범철 후보는 "무조건적인 지역 화폐를 확대 발행하겠다는 계획은 혈세만 낭비하고, 천안 경제와 소상공인들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생계가 막막한 영세상인과 소상공인에게는 긴급대출 지원이 더 절실하다”며 “2000억원 지역화폐 대신 10% 할인율에 해당하는 200억원 재정을 신용보증기금에 출현하면 2000억원 규모의 긴급대출 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신 후보가 내놓은 대책은 서민들에게 대출을 더 많이 받으라는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서민들의 가계부채 부담을 가중시키는 전혀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며 "선거만 생각하며 서민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정부와 충남도의 민생 살리기 대책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해 633억원 보다 407% 증액된 3213억원의 지역화폐를 확대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도 지역화폐 발행시기를 4월초로 앞당기고, 지역화폐인 천안사랑카드를 5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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