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좋은 숲길도 걷고, 아름다운 사랑도 이루고’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두 나뭇가지가 맞닿아 있는 경우 연리지(連理枝), 줄기가 맞닿으면 연리목(連理木), 뿌리가 맞닿아 있으면 연리근(連理根)으로 부르고 있다.

최근 충주 종댕이길에 연리목으로 보이는 ‘키스나무(사진)’가 발견돼 탐방객 눈길을 끌고 있다.

나무 이름이 ‘키스나무’라고 불리고 있는 이유는 한 그루는 반듯하게 서 있고, 다른 한 그루는 사랑에 이끌리듯 비스듬히 몸을 기대고는 연인처럼 키스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스나무’는 종댕이길 중간 지점에 있는 종댕이 고개를 살짝 넘으면 바다처럼 넓어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충주호 물 가까이에 자리를 잡고 있다.

나무 수종은 참나무 종류인 신갈나무로, 수령은 30년생 정도라고 시는 설명했다.

종댕이길은 2013년 개장된 충주지역 대표적 숲길로, 종민동 종댕이 산이라 불리는 심항산을 한 바퀴 돌아 걸을 수 있는 2시간 코스 둘레길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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