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 장기화 '자율형 온라인 학습'→'관리형 온라인 학습’
김병우 충북교육감 "휴업 연장에 따른 학생 관리 철저"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학교 휴업 연장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줄여줄 온라인 학습 통합지원사이트 '바로학교'를 23일 개통, 운영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휴업 1단계(3월 2~22일) '자율형 온라인 학습'에서 휴업 2단계(3월 23일~4월 5일) '관리형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학생들의 가정학습 상황 확인을 비롯해 결과물의 피드백 제공, 생활교육과 건강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바로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교사들의 온라인 활용 수업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활동을 지원한다.

초등학교는 현장 교사가 참여해 학년별 기본 시간표를 토대로 학습 활동과 퀴즈, 학습 노트, 디지털 교과서 연계 활동 등을 교실 수업 형태로 순차적 진행한다.

교사들의 온라인 수업모델 개발과 거꾸로 수업(Flipped Learning) 연계 화상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 지원도 준비 중이다.

중·고등학교는 주간학습계획, 학습지, 학습 관련 영상, 독서교육, 고3 수험생을 위한 진학 상담 등의 내용을 제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활동을 지원하도록 구성했다.

바로학교 이용은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태블릿에서도 모두 실행이 가능하다.

도교육청도 23일부 누리집 첫 화면을 ‘바로학교(온라인 배움터)’와 ‘코로나19 대응 자료실’, ‘질병관리본부’, ‘기존 도교육청 누리집’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개편·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실수업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온라인 가정학습을 통해 학습 공백 불안감이 조금이라도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휴업 연장에 따른 학생 관리와 수업 재개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준비를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2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휴업 재연장으로 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부담도 크겠지만, 그럴수록 우리 학생들의 더 철저한 일상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학생들의 가정학습과 생활교육, 돌봄부터 안전까지 휴업 기간 학생 관리를 위해 각 분야에서 꼼꼼히 준비한 것을 세세히 안내해 달라"며 “세밀하게 준비한 사항들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점검과 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수업 재개와 동시에 벌어질 상황들은 어느 시기, 어떤 상황이든 간에 학교 시스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일반적이고 보편적 기준을 마련하고 상황 변화에 순발력을 갖춰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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