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뺑소니 사망 사고 낸 20대 구속 영장
훔친 차로 금은방 돌진한 고교생 2명 검거
대전·단양선 산불 잇따라…“인명피해 없어”

오송읍 만수성당 인근 사거리에서 사고가 발생한 그랜져 차량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3월 넷째 주말 청주에서 승용차 충돌사고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2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만수성당 인근 사거리에서 제네시스 승용차와 그랜저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그랜저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A(60)·B(여·59)·C(27)씨가 숨졌다.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 D(25)씨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숨진 3명은 D씨의 부모와 형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네시스 승용차 운전자 E(55)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색점멸 신호에서 두 차량이 동시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밤 11시 23분께는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에서 SUV차량(운전자 F씨·28)이 오토바이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다. 오토바이 운전자(33)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조사결과 당시 F씨는 면허정지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79%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F씨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날 오전 11시께는 충남 보령시 대천항 북서쪽 약 8㎞ 해상에서 18명을 태운 낚싯배가 엔진 고장을 일으켰다. 해경은 순찰정과 경비함정을 급파해 무창포항으로 낚시배를 예인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22일 새벽 4시께는 충남 논산에서 고교생 2명이 훔친 1t 택배차량을 타고 금은방 입구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귀금속은 다른 금고에 보관 중이라 진열장은 모두 빈 상태였다. 경찰은 G(16)군 등 고교생 2명을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재도 이어졌다.

21일 새벽 0시 48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한 돈사에서 불이 나 돈사 인근에 있던 H(29)씨가 2도 화상을 입었다. 불은 돼지 780마리 등을 태워 2000만원(소방서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낮 12시 10분께 대전 동구 상소동 떡갈봉 자락에서 불이 나 임야 약 0.5㏊를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됐고, 오후 1시께는 단양군 단성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05㏊를 태운 뒤 2시간 만에 진화됐다.

22일 오후 1시 50분께 세종시 장군면 한 찜질방 테라스에서 불이 나 외벽 약 10㎡를 태운 뒤 2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찜질방 이용객과 종업원 등 40여명이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이용객 1명이 넘어져 다쳤다. 지역종합/신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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