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 우렁이 8.8톤 공급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은 지역의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 8.8톤의 우렁이를 오는 5월말부터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군은 유기농업 확산은 물론 벼 재배 농가의 제초 노동력 절감과 친환경 농업 실천을 돕기 위해 2008년부터 군 농업기술센터 내 우렁이양식장을 운영, 제초용 우렁이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해오고 있다.

우렁 농법은 어떤 식물이라도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는 우렁이의 식성을 이용해 논의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농법이다.

적절한 논 물 관리와 평탄 작업으로 벼를 제외한 잡초만을 선택적으로 섭취토록 하는 것이 우렁 농법의 핵심이다.

다만, 우렁이는 생태계 교란 위험이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방사 전에는 반드시 차단망과 울타리 등을 용수로와 배수로에 설치하고, 논둑을 높여 우렁이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벼 수확이 끝나면 논 말리기, 심경작업, 미끼 유인 등으로 제 역할을 마친 우렁이를 적극 수거해야 한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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