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친박 대리전 불쾌… “대리인으로 불릴만한 인물인가 의문”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4·15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동남부 4군의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최근 KBS와 한국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약세로 나타나자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체감은 다르다”며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곽 후보는 23일 옥천군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덕흠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시점에서는 맞지 않는 통계일 뿐”이라며 “지역 곳곳에서 나오는 현장의 목소리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곽 후보는 이어 “부친의 고향인 동남부 4군에서 확실한 승리를 잡고 개혁을 이끌겠다”며 “낙후된 농촌지역을 발전시키고 발전할 도시로 만드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 안팎에서 회자되는 ‘친노’와 ‘친박’에 대리전 양상에 대한 입장도 정리했다.

곽 후보는 “자신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족 간은 아니지만 사위로 인정을 받아 감히 ‘대리인’으로 인정해 준다면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인 상황이지만, 박덕흠 후보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대리인으로 불릴만한 기회나 상황이 있었나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곽 후보는 기존의 당 원로들과 당원, 누구라도 구분 없이 함께 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기존의 남부 3군은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의 지역구로 4·5회 지방선거 때 보은·옥천·영동에 공천했던 군수 3명과 지방의원을 싹쓸이 한 전성기도 존재 했던 지역이다.

국회의원 선거를 내리 2번이나 패배하면서 흩어져 있는 옛 ‘민주당’ 조직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곽 후보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를 나와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2001년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현재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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