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임호선 후보와 검·경 출신 진검 승부

23일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미래통합당 경대수 의원.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미래통합당 경대수 의원은 23일 "4·15 총선에서 승리, 주민들의 성원에 부응하겠다"며 21대 국회의원선거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 의원은 이날 음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기에 빠진 지역 경제와 파탄 위기에 몰린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큰 인물, 큰 정치가 필요하다"고 이 같이 밝혔다.

경 의원은 특히 "국비 사업을 따내려는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한 현실을 고려할 때 묵직한 국회의원의 힘이 있어야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열정과 경험, 문제 해결 능력,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중진 의원의 힘을 이용해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이 저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자신의 경쟁력도 내세웠다.

경 의원은 "이번 총선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방관하느냐, 바로 세우느냐의 선택"이라며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도 의식한 경 의원은 "주민들에게 불편을 드리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선거운동 거리 두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 의원은 그러면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비방, 흑색선전, 허위사실 유포, 이념논쟁도 지양할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화합과 희망의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경 의원은 이필용 전 음성군수와 통합당 경선에서 승리, 3선 도전을 확정지은 바 있다.

경 의원은 사시 21회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을 지낸 뒤 2009년 한나라당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진출했다.

경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과 충북에선 첫 검·경 출신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진천·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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