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번째 가족 간 감염 사례가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는 금가면에 거주하는 A(57‧여)씨가 22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밤 11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충주지역 8번 확진자인 통근버스 기사의 아내로 22일 양성 판정을 받은 9번 확진자 B(33)씨 친정엄마이며, 가족 간 첫 번째 전염 사례다.

A씨는 남편이 종합 건강검진 과정에서 폐렴 소견으로 21일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자 이날 검사를 진행하고 자가격리 중 양성‧음성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튿날 A씨 검체를 다시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재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확진자로 최종 판명됐다.

충주지역 10번째 확진자인 A씨는 격리 입원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이동 동선 파악과 방역 소독을 실시 중이다.

A씨는 사위와 함께 목행동에서 막창집을 운영 중이며, 딸도 시내 한 치과에서 근무가 끝나거나 휴일일 경우 이곳에서 홀서빙 등의 일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은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방역 당국은 가족 감염경로 확인과 함께 막창집에 다녀간 접촉자를 찾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