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예산군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학교 개학이 두 차례 연기됨에 따라 군 공무원 및 각급 기관 단체의 협조를 통해 학교급식용 유기농산물 납품에 어려움이 생긴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팔을 걷고 나섰다.

24일 군에 따르면, 납품이 막힌 농산물은 저장기간이 짧고 당일 출고와 배송이 이뤄져야 하는 상추, 시금치, 열무 등 채소와 딸기 등 과일류 농산물로 시기를 놓쳐 제때 수확하지 못하면 식탁에 오를 기회도 없이 밭에서 폐기되는 실정이다.

이에 군 경제과는 관내 기업 중 자체적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기업을 파악하고, 식당 운영 실무담당자를 직접 찾아가 전후사정을 설명하는 등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우리지역 농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에 오가면 소재 G기업 대표가 최근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히고 1일 150식의 구내식당 담당자에게 구매를 지시하는 등 열의를 보였으며, 예산일반산업단지 관리사무소에서도 단지 내 H기업에 연락해 1일 500식의 구내식당 담당자를 면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줘 해당 기업에 협조를 요청하자 흔쾌히 승낙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삽교농공단지 관리사무소에서도 단지 내 O기업 상무가 1일 500식의 직원급식을 현재 푸드 회사에 위탁 운영 중이나 위탁회사와 협의해 관내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기업을 찾아가 동참을 호소하고 기업이 잘 돼야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이 어려운 상황이 종식되는 날까지 기업의 애로사항을 찾아 해소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며 “협력해 주신 모든 기업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예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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