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서천군의회도 동참…세비·연수비 등 기탁
남서울대 총장·보직교수 1년간 수당 20% 반납키로…총 2억원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들과 고통을 분담하려는 기부 행렬이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앞으로 4개월 동안 급여 30%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통령과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급여 반납을 결정한 것에 동참하는 차원이다.

세종시는 공직자 기부 행렬을 이어간다는 취지로 오는 31일까지 전 직원 성금 모금 운동을 진행한다.

대전시 4급 이상 간부공무원 100여명도 23∼24일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3천여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에 낼 예정이다.

성금은 대전지역 감염병 취약계층에게 마스크·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지급하고 자가격리자에게 긴급구호품을 제공하는 데 쓰인다.

대전시의회는 김종천 의장의 이달 세비 50%와 시의원 전원 참여로 성금 1천210만원을 마련해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충남 서천군의회도 국내외 연수 예산 전액과 정책개발비·업무추진비 등 6천500만원을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 예산은 취약계층 지원과 코로나19 방역 장비 구매 등에 쓰이게 된다.

충남 천안 남서울대는 총장을 비롯한 전 보직교수가 수당 20%를 1년간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되는 수당은 총 2억원 정도다.

이 대학 윤승용 총장은 월 100만원씩 1년간 장학금도 출연하기로 했다.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20일 급여 절반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장종태 서구청장과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도 이달부터 3개월간 급여 30%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키로 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도 4개월 동안 월급 30%를 기부하기로 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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