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5일 빨라…다음주 초반 ‘절정’
25일도 포근…충청권 26~27일께 비소식

24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변에서 시민들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4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변에서 시민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의 대표적 벚꽃 군락지인 무심천변에 올해 첫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청주기상지청은 24일 청주 무심천변 일대 벚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3월 29일)보다 5일, 최근 10년 평균(4월 3일)보다 10일 빠른 것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낮 최고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면서 벚꽃이 일찍 개화했다”고 설명했다.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는 개화 후 1주일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반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기상지청은 1999년부터 청주 무심천변 청주공고 앞 무심천 하상도로 분기점에서 청주대교 방면 1~3번째 왕벚나무를 표준관측목으로 삼아 벚꽃개화 등을 관측하고 있다. 표준관측목 한 개체 중 세 송이 이상 꽃이 완전히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충청권은 25일 대체로 맑고 평년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이상 크겠다. 국내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전북에서 ‘나쁨’ 수준을,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6~27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봄비가 내리겠고, 주말에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25일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청주 5도, 보령 4도, 당진 3도, 세종·충주·천안·공주·영동 2도, 괴산 1도, 제천 0도 등 영하 1도~5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영동·공주 22도, 청주·세종·충주·천안 21도, 당진·제천 19도, 보령 17도 등 17~22도가 되겠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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