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확대 추진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가 확진자 동선 공개와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정부 지침을 준수해 왔으나, 시민 의견을 수렴해 확진자 이동 동선 공개방식을 개선하고 선별진료소 운영을 확대키로 했다

앞서 시는 확진자 이동 경로 발표 시 건물과 구체적 상호까지 공개했으나, 국가인권위원 권고사항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17일부터 접촉자 확인이 완료된 장소는 비공개로 해왔다.

그러나 연일 확진자가 충주지역에서 발생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 메뉴얼에 따른 확진자 방문 장소 비공개가 시민 혼란과 걱정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와 이를 개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확진자 발생 시 동선과 접촉자 확인 등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시민이 해당 장소를 방문했거나 확진자 접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일정 시간 동안 동선을 공개키로 했다.

공개기간은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를 대상으로 방역과 소독이 완료되는 시점인 하루 정도다.

방역 소독이 완료되고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이동 경로는 단계적으로 해당 장소를 비공개로 전환하게 된다.

시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시민 불안감 해소와 안정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최근 확진자들의 자각증상이 가벼웠던 점을 고려, 의사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시는 확진자 이동 동선 공개와 선별진료소 확대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정확히 확인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조치를 통해 심리적 안정과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현시점에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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