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시장, 사회적 거기두기 캠페인 동참 호소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본격적인 봄을 맞아 청주 무심천변 일원에 벚꽃이 개화하면서 청주시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청주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해 1주량 가량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기간은 시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맞물려 벚꽃놀이를 나온 시민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발령구간은 무심동로(송천교∼청남교)와 무심서로(흥덕대교∼방서교)며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9일간 이다.

이 기간 시는 무심천변에 안내·단속요원을 배치해 2m 거리 유지하기,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일방통행 등을 유도하고 음식물 반입, 노점상 영업, 불법 주차 등은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나아가 무심천변을 아예 폐쇄하는 방안을 놓고도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범덕 시장도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 시장은 25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엄중함을 고려해 벚꽃 나들이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인파가 몰리면 접촉자가 늘어 자칫 방역 노력이 헛수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민의 답답함은 매우 안타깝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조금만 서로를 배려하며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이어 "집단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 이용시설은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종교시설은 물론 학원, PC방, 노래방,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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