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동선 파악 후 방역 완료… 확산방지 최선”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충북도내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군에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오며 군이 긴장하고 있다.

증평군은 25일 오후 8시5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59‧여)씨의 동선을 공개하고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는 미국에서 출발 전 미열과 근육통, 인후통이 있어 약을 복용한 뒤 탑승했고 인천공항 입국 당시 검역소를 통과했다.

그는 24일 오후 7시35분께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오후 10시께 청주 가경터미널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11시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귀가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동승자가 없었다.

25일 오전 9시18분께 증평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뒤 오전 10시와 10시5분께 증평 신한은행과 증평우체국에 들렀다가 11시께 청주의료원과 충북대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낮 12시38분과 58분께 청주 상당구 소재 육쌈냉면과 다이소에 들른 뒤 오후 1시10분께 중앙공원 유료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를 이용해 오후 2시께부터 30분가량 증평 충북마트와 증평 코아루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A씨 동선을 파악한 뒤 방역을 완료했다.

A씨가 들른 충북마트는 코 아래로 마스크를 쓴 계산대 직원 1명을 출근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군은 신한은행과 증평우체국, 코아루 모델하우스에 대해 26일 자정까지 폐쇄 명령하고 이날 오전 소독을 마쳤다. A씨보다 앞서 지난 17일 귀국한 배우자 B씨의 검체 검사를 의뢰하고 자가 격리했다.

연영미 보건소장은 "A씨 배우자는 자가격리했고, 마트 등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추가 자가격리 대상자를 선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지역에서는 지난달 21일 육군 모 부대소속 장교가 코로나 19 첫 확진을 받은 후 32일 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첫 확진자는 지난 14일 퇴원했다. 증평 김진식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