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지역 15개 시·군간 정보와 데이터, 지식 관련해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남연구원이 제작한 '충남의 지역 불균형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가'란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37개 조사 항목 중 2018년 기준 불균형 지수가 0.4를 넘는 항목이 20개(54.1%)에 이른다. 이번 조사는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됐다.

불균형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균등하게 배분됐다는 것을 뜻하고, '0.4 이상'이면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균형이 심한 항목은 국회의원 수(0.6963), 대학 수(0.6867), 주민세(0.6114), 공업지역 면적(0.6082) 등 순이다.

보육시설 수(0.5991), 의사 수(0.5653), 취득세(0.5613), 지역내총생산(0.5583), 15세 미만 인구(0.5514), 사업체 종사자 수(0.5039), 인구(0.4570) 등도 불균형 지수가 높았다.

2003년과 2018년 항목별 불균형 지수 변화를 살펴보면 하수도 보급률(-0.1615)과 상수도 보급률(-0.1321)은 낮아진 반면, 국회의원 수(+0.4399)와 20년 미만 주택 수(+0.2881) 등은 높아졌다.

이관률 연구위원은 "지역 불균형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는 정책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며 "앞으로 보육시설 지역균형 강화, 지방재정 균형제도 도입, 정치적 균형 강화, 균형지표 영역 확대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