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팀 훈련 28일부터 재개
외국인 3명은 2주간 ‘자가격리’

한화이글스 외국인선수 채드 벨(왼쪽)과 제라드 호잉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화는 29일 외국인선수 3명과 발열 증세를 보인 퓨처스 팀 1명 등 4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화이글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미국과 호주에서 개인훈련을 하다 입국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외국인선수 3명과 발열 증세를 보였던 퓨처스(2군) 팀 선수 1명이 코로나19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화는 “퓨처스 팀 선수와 외국인 선수 등 4명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머물던 제라드 호잉과 채드 벨은 25일 오후, 호주에 있던 서폴드는 태국을 거쳐 26일 오전 입국했다. 세 선수들은 특별입국 절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열·건강상태 등 특별 검역 절차를 거쳤고, 이후 구단에서 준비한 차량을 이용해 대전으로 이동했다.

호잉과 벨은 2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보건소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격리됐고, 서폴드도 이날 오후 검사를 받고 자택에 격리돼 결과를 기다려왔다.

같은 날 발열 증세를 보인 퓨처스 선수는 저녁께 서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격리생활을 했다.

퓨처스 팀 선수의 발열 증세로 27일 퓨처스 팀 구장 전면 폐쇄 및 훈련 금지 조치를 내렸던 한화는 28일부터 서산에서 퓨처스 팀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KBO 권고에 따라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한 뒤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아직 한국프로야구 현역 선수 중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각 구단은 방역과 거리 두기에 신경 쓰고 있다. 그러나 100%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어 개막시점 추가 연기 등 2020시즌이 파행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후지나미 신타로(한신 타이거스)가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현역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며 비상이 걸렸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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