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자치단체 간 교류에도 앞장

자매도시 분당구청과 축구 교류전

[동양일보 이은성 기자] 뜨거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한 달에 두 번 축구로 땀을 쏟으며 우정과 화합의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공무원들이 있다. 바로 20대부터 50대까지 직렬과 계급, 나이를 넘어 축구 하나로 똘똘 뭉친 당진시청 축구동호회 회원들이다.

당진시청 축구동호회는 3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 외에 정확한 발족연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회원들은 다른 축구동호회와 격주로 수요일마다 퇴근 후 친선경기를 치르며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당진지역 축구동호인들의 가장 큰 축구 이벤트인 시장기 직장인 축구대회에도 매년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당진시청 축구동호회는 2015년과 2016년에 2년 연속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당진시청 축구동호회의 가장 큰 매력은 실력을 뛰어 넘는 축구에 대한 열정과 서로를 아끼는 우정이다. 5급 사무관 과장급 공무원부터 8~9급 공무원과 공무직에 이르기까지 50여 명의 회원들은 직급, 나이, 소속 부서에 아랑곳 하지 않고 축구를 좋아한다는 공통분모 하나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한다. 그렇다보니 축구가 힘든 공직생활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활력소가 되어 주고 있다.

회원들은 서로간의 친목에만 노력하지 않는다.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성남시 분당구청 공무원들과 매년 상하반기 서로의 지역을 오가며 정기 교류전을 22년째 이어오면서 지역의 특산물과 여행지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나누며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특히 당진시청 축구동호회는 올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통합해 처음으로 당진에서 열리는 2020 충청남도 체육대회를 맞아 시와 자매결연한 국내 5개 도시를 초청한 친선 축구교류전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진시청 축구동호회는 2020 충남체전 개최 전에 서울시 용산구, 강북구, 인천시 미추홀구, 대전시 유성구, 전남 광양시를 초청해 결연 도시 간 상생발전과 충남체전의 전국적인 홍보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형윤 당진시청 축구동호회장은 “축구는 단체 운동이고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팀의 끈끈한 조직력을 요구한다”며 “이러한 축구의 특징은 조직생활에 적응하고 스트레스를 함께 푸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감동받을 수 있는 위민행정을 실천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축구동호회 회장
축구동호회 회장

 

회원명단 : △김형윤(회장,세무과) △ 문덕원(부회장, 의회사무국) △ 심장보(사무국장, 공동체새마을과) △ 조영하(총무, 교통과) △ 강사중(감독, 시설관리사업소) △ 최선묵(고문, 통합체전준비단) △ 유군호(고문, 합덕읍) △정상열(기획예산담당관) △ 구자건(홍보소통담당관) △ 김재진(홍보소통담당관) △ 정원옥(홍보소통담당관) △ 임동신(사회복지과) △ 이강환(사회복지과) △ 김계환(체육진흥과) △ 최용태(체육진흥과) △ 오천은(기업지원과) △ 김병찬(항만수산과) △ 손태원(항만수산과) △ 이상민(항만수산과) △ 호장규(자원순환과) △ 윤수혁(산림녹지과) △ 이상현(홍보소통담당관) △ 이연주(교통과) △ 김정재(토지관리과) △ 최동현(토지관리과) △한상홍(토지관리과) △ 김종학(수도과) △ 양훈성(수도과) △ 오성찬(수도과) △ 오윤섭(수도과) △ 전병길(수도과) △ 한승화(수도과) △ 김성길(자치행정과) △ 안준영(회계과) △ 김종원(세무과) △ 신경섭(세무과) △ 이상민(의회사무국) △ 임병우(의회사무국) △ 최정묵(의회사무국) △ 허통일(보건위생과) △ 김영빈(농업정책과) △ 김기철(축산지원과) △ 김정원(농업기술센터) △김형겸(농업기술센터) △ 박상철(농업기술센터) △ 이성계(농업기술센터) △ 임승현(고대면) △ 박성환(면천면) △ 곽경훈(신평면) △ 최기대(송산면) △ 조정현(당진1동) △ 이은용(당진3동)

당진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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