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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청주대 사범대학장
김미선 청주대 사범대학장
  • 조석준
  • 승인 2020.03.30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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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에서 받은 사랑, 17년째 무료특강으로 보답

“저는 대학원 박사과정을 제외하곤 줄곧 청주에서만 생활하고 공부해 온 토박이로 처음 강단에 올랐을 때부터 지금까지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흔들릴 때마다 지역사회를 비롯한 대학의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었고, 이에 보답하고자 교육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시민교육을 통해 ‘교육의 도시’ 청주의 맥을 잇는다는 자부심과 함께 국가의 미래인 학생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학강사 시절부터 17년째 무료 교육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김미선(56·사진·국어교육과·충북 청주시 청원구 대성로298·☏043-229-8579) 청주대 사범대학장.

그는 청주 외북동에서 태어나 일신여고와 청주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문학 석·박사(한문교육) 과정을 거쳐 2007년 청주대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교수로 임용됐다.

여성학자로는 드물게 한학과 불교문학을 연구한 김 학장은 청주대 한문교육과·국어교육과 학과장, 학술연구소장, 국어문화원장을 지냈으며 한국한문고전학회장, 청주향교 유교대학 지도교수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초의선사(艸衣禪師)의 선다시(禪茶詩)’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해 홍콩대 국제연토회와 중국 산동대 국제학술대회 우수논문발표상 등을 수상했다. 또 청주대 취업공로상과 평생교육원 우수강의 프로그램상을 받았고 우수강사교수학습사례 ‘좋은 수업 알리기’에 네 차례나 선정됐으며, 전국대학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을 받기도 했다.

강사로 활동하던 2003년부터 1주일에 한 번씩 새벽특강(오전 6~9시)을 통해 임용고사 등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소학과 논어를 가르치며 인성교육을 시작했고, 청주시여성회관에서도 주부들을 대상으로 명심보감강의를 10년간 진행했다. 청주대 교수로 임용된 뒤 학기 중은 물론 방학기간에도 13년간 1주일에 두 번씩 30~40명의 학생들에게 아침특강(오전 7~9시)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 2학기부터는 청주대 평생교육원 수강생들에게도 특강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청주는 조선시대 율곡(栗谷) 이이(李珥)선생이 청주목사로 부임해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계하는 세칙을 규정한 ‘서원향약’을 재정했고, 인성지침서이자 청소년 기초교재인 중국의 명심보감을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와 가장 먼저 간행(목판본)하고 교육을 실행한 곳입니다. 이때부터 시민교육이 이뤄지면서 ‘교육의 도시’가 된 것입니다. 사립대 가운데 한강이남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청주대의 교육이념인 ‘실학성세’도 서원향약과 궤軌를 같이합니다. 따라서 교육자를 양성하고 시민교육을 시행하는 사범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이지요.”

한문교육과 지도교수였던 2015년에는 사범대학생회와 함께 방학기간을 맞은 청주지역 초등·중학생들에게 국어·한문·수학·음악·체육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열린학교’의 문을 열었다. 전국 유일의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인 열린학교는 맞벌이 부모의 자녀나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창의적이면서 질 높은 수업을 제공,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7월에는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Do Volunteer(자원봉사하다)’와 ‘School(학교)’의 합성어인 ‘두볼스쿨(Dovol School)’로 명칭을 변경, CA(창의적 체험학습·동아리활동)를 추가 개설해 교육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볼스쿨은 지금까지 모두 218명의 사범대 학생들이 교사로 참여했고, 약 1000명에 이르는 초등·중등학생들이 거쳐 가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시민교육 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 했다.

김 학장은 “학생들이 건강한 정신으로 공부를 해야만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기 때문에 무엇보다 인성교육을 가장 중요시 해왔다”며 “교육봉사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학습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가족으로 유명한 김 학장의 증조부는 청주향교 초대전교와 청원 외북리 훈장을 지낸 춘곡(春谷) 김명제 선생, 조부는 한학자인 북은(北隱) 김동열 선생이며 김전원 전 청주교육장이 종조부이다. 아울러 부친인 김정환 전 교장을 비롯해 언니 김미숙 전 문경 산북중 교장, 큰오빠 김기석 대덕대 교수, 작은오빠 김기억(경영학박사·전 배재대 겸임교수) 전 청원군기업인연합회장, 동생 김미경 프리랜서 음악교사 등이 있다. 글·사진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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