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입학전형 확정… 중2 40%·중3 60% 적용
충주도 고교평준화 시행…6곳 배정·4지망까지 지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 도내 고교 입학전형이 바뀐다.

충북도교육청은 30일 도내 중학교 졸업예정자의 교과 내신성적 반영비율 등을 담은 '2021학년도 충북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고입교과 내신성적 반영비율은 2학년 40%, 3학년 60%다.

이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 1학년 때인 2018학년도부터 자유 학기제·학년제 학년제를 시행, 올해부터 1학년 성적은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유 학기제는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실습 중심의 참여형 수업을 하고 진로 탐색과 동아리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자유 학기제가 1년 동안 운영된 게 자유 학년제이다.

2018년 자유학년제가 시범적으로 시행되기 전에는 교과 내신성적을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의 비율로 반영했다.

이와 함께 2021학년도부터 충주지역도 고교평준화가 실시된다.

올해 중학교 3학년부터 충주시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자공고) 평준화 배정을 교육감 전형으로 시행한다.

충주시 평준화 지역 배정 대상학교는 남고 2곳, 여고 2곳, 공학 2곳 등이다. 배정 방법은 성적 군별 4군으로 나눠 배정을 시행하고, 4지망까지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여학생은 충주예성여고 음악 중점과정을 1지망으로 별도선발하고, 나머지 충주예성여고를 포함해 모두 4곳 중 2지망부터 4지망까지 3곳을 지원할 수 있다.

청주시 평준화 지역의 학교(19곳) 배정은 전년도 방식을 유지해 학생 희망에 따라 서로 다른 7개 학교를 지원하도록 하고, 성적 군별 4군으로 나눠 배정한다.

지원한 7개 학교에 배정되지 않은 학생들은 각자의 거주지를 고려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에 임의배정된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지원하는 학생이 청주시 또는 충주시 평준화고를 중복으로 지원할 경우 2지망부터 청주시는 7지망까지, 충주시는 4지망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선 배정 대상자는 지난해와 같이 체육특기자, 소년·소녀가정 구성원, 쌍생아, 중증장애부모 자녀, 지체장애인, 학교폭력 전학 조치 가·피해 학생, 특수교육대상자, 국가유공자 자녀, 특례 입학자 등이다.

2021학년도 고교 입학을 위한 석차 연명부 작성 기준일은 오는 11월 20일이다.

전기고 입학전형은 마이스터고와 미래농업선도고, 예술고, 체육고, 특성화고가 10월 19일부터 시작한다.

후기고 입학전형은 평준화·비평준화 지역의 모든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청주외고 등이 해당하며, 12월 9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충북과학고와 양업고 등 일부 학교는 학교 특성에 따라 별도의 전형 일정을 갖는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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