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보유분 태블릿PC 대여 등 학습 결손 막기 총력

한결초 교사가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 대해 출석 체크를 하고 있다.
한결초 교사가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 대해 출석 체크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4월 9일부터 사상초유의 초.중.고 학년별로 '순차적 온라인 개학'이 진행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개학이 지난 3월 2일, 9일, 23일 등 3차례 연기됐고 마지노선인 4월 6일에도 등교하는 것은 불가피해 진 것이다.

교육부는 31일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부터 4월 9일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며, 4월 16일 고1~2학년, 중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에 이어 4월 20일 초1~3학년 학생 순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1학년도 대입 일정을 조정해 ▴수능은 12월 3일에 시행(2주 연기)하고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변경(16일 연기)한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은 원격수업을 위한 온라인 학습 여건 확인 및 지원과 '원격수업 운영 추진단'을 구성 등 온라인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의 원격수업 대상 초․중․고는 모두 94개교다.

이들 학교의 태블릿PC 보유현황은 초등학교가 2638대, 중학교가 1584대, 고등학교가 806대, 특수학교가 30대 등 모두 5058대다.

이같은 환경 속에서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한 인력풀을 구성했고 초 49명, 중 24명, 고 20명 등 총 94명의 대표 교사들이 원격수업 전문가로 나서고 있다.

또 한결초, 소담중, 보람고가 온라인 원격수업 시범운영을 하면서 효율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4월 1일부터는 관내 초․중․고 모든 학교가 일일 시간표대로 원격수업을 진행해보는 시범 수업의 날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원격 수업의 질이 높고 고르도록 관내 전체 교원 대상 원격수업 플랫폼 사용법 연수, 실기 등 선택과목 분야 콘텐츠 제작 지원, 수업 편성․운영, 평가 컨설팅 등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원격 수업의 필수 조건인 각 가정의 온라인 학습 여건도 확인하고 지원한다.

세종시교육청이 지난주까지 관내 학교를 전수 조사한 결과 3개 학교에서 총 50대의 온라인 학습기기를 요청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조사 기간 외 추가 수요에 대비해 가용 수량을 확보하고 인터넷 미설치 가정에 대해서도 통신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안전 다음으로 학생들의 학습 결손”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아이들이 공부에서 손을 놓지 않고 배움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상황별 대책을 끊임없이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4월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며, 4월 16일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이, 4월 20일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순으로 시차를 두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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