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농업기술센터, 고추 칼라병 주의 경보

코마토칼라병 감염 모습.
고추칼라병 감염 모습.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농번기를 맞은 농민들이 코로나19 감염공포에나 농작물의 각종 질병 발생 경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1일 고추 생육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옮기는 꽃노랑총채벌레 발생이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 여기저시거 농민들의 깊은 한숨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군 농기센터는 고추 육묘가 한창인 요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 정도 높아 칼라병(TSWW)을 전염시키는 꽃노랑총채벌레가 지난해보다 일찍 육묘상에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벌레는 토양에서 번데기나 성충 형태로 겨울을 지내다 따뜻한 봄이 되면 고추, 토마토 등에 칼라병을 일으킨다.

발생여부는 총채벌레 예찰 트랩을 설치하거나 흰색 종이 위에 잎을 털어 노란색 유충이나 성충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추묘에 칼라병이 생기면 잎에 괴저반점이 생기고 심하면 신초부위가 위축돼 전체가 말라죽는다. 토마토는 생육초기 아랫 잎이 말리고 점점 식물체가 고사한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총채벌레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작용기작이 다른 2가지 이상 전용 약제를 번갈아 뿌려줘야 한다”면서 “또 육묘장 주변 잡초를 제거하는 등 청결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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